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8강 진출 운명이 걸린 멕시코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이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독일을 이기고 마지막 멕시코전을 편하게 가고 싶었다. 그래서 머릿속이 복잡하고 긴장된다. 하지만 선수들을 편하게 할 생각이다. 격려하고 독려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 전력에 대해서 “독일 분데스리가는 자주 접하지만 멕시코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게 없다. 하지만 독일, 피지와 멕시코가 하는 걸 봤다. 어느 정도 분석 됐다. 또 멕시코와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많이 만났다. 종합적으로 연구해서 전략을 짤 것이다. 멕시코를 밟고 올라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한국은 피지, 독일을 상대로 1승 1무(승점4,골득실+8)를 기록하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멕시코(승점4점,골득실+4)전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주축 공격 자원인 오리베 페랄타와 로돌포 피사로가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대신 예비 명단에 있던 카를로스 파에로, 라울 로페즈가 대체 발탁됐다. 한국전을 앞두고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신태용 감독은 “멕시코 감독도 머릿속이 복잡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는다. 두 선수가 없어도 지난 대회 금메달을 딴 강팀이다. 한 두 명이 바뀐다고 약해지지 않는다. 원래 준비했던 대로 하겠다. 방심할 상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독일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최규백에 대해선 “꿰맨 것 외에 크게 문제 없다. 선수가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보호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루 지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이변이라고 생각하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이제는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가 이변이라고 생각 안 한다. 꾸준히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성장했다. 조 1위를 해도 이변이라는 생각 안 한다. 이제는 축구 변방이 아닌 속에 들어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한 조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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