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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여자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네덜란드에 완패, 예선 2연패에 빠졌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하키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올림픽 하키 센터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하키 조별리그 A조 예선 2차전에서 0-4로 패했다.
대표팀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한 가운데 존커 켈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완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2연패, 2패 골득실 -7에 그쳐 A조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켈리, 엘렌 후그를 앞세운 네덜란드의 위협적인 슈팅이 연달아 나와 초반 분위기싸움에서 기세를 넘겨줬다. 1피리어드 중반 나온 김종은의 슛은 네덜란드 골키퍼에 막혔고, 이는 대표팀이 1피리어드에 시도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대표팀은 결국 1피리어드 종료 6분여전 켈리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를 갖춘 네덜란드에 막혔고, 박미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골키퍼 장수지가 네덜란드의 공세에 맞서 분전했지만, 대표팀은 2피리어드 종료 46초전 켈리에게 2번째 골을 허용했다.
0-2로 뒤처진 채 맞이한 3피리어드 초반, 대표팀은 김현지의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약 3분 뒤 한혜령이 그린카드를 받아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3피리어드 종료 직전에는 켈리에게 패널티 코너에 의한 골까지 내줬다.
4피리어드에도 네덜란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대표팀은 4피리어드 초반 반덴 휴벨의 슈팅을 막았지만, 공격권을 재차 빼앗은 반덴 휴벨은 4골차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승기를 넘겨준 대표팀은 4피리어드 종료 5분여전 얻어낸 페널티 코너 찬스도 실패,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독일을 상대로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여자하키대표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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