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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故 로빈 윌리엄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현대적 자막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오는 18일 재개봉한다.
피터 위어 감독의 ‘죽은 시인의 사회’는 관객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로 꼽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참교육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영화는 “오 캡틴! 마이 캡틴!”, “카르페 디엠!”, “찢어 버려!” 등의 대사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재개봉에 맞춰 27년 전의 자막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길었던 자막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압축했고, 직역에 가까웠던 문학을 재해석했다. 또 과거 언어를 현대적으로 변환하며 아이들의 대화 역시 현시대 아이들의 대화로 바꿨다.
예컨대, “아마도 하나가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신 모양이지”는 “하나 더 필요하다 생각하신 거구나”, “정말 웃긴 건, 처음부터 이 선물은 맘에 들지 않았다는 거지”는 “웃긴 건... 처음 받을 때 싫어했다는 거야”라고 변경했다.
문학을 재해석한 부분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나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 숲속에 왔다.
삶의 정수를 빨아들이기 위해 사려 깊게 살고 싶다.
삶이 아닌 것을 모두 떨치고 삶이 다했을 때 삶에 대해 후회하지 말라.”
이 시는,
“나는 자유롭게 살기 위해 숲으로 갔다.
깊이 파묻혀 삶의 정수를 음미하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떨쳐 버리고 죽음에 이르러 살아온 삶을 후회하지 말라”로 바뀌었다.
“그러지마!”라는 대사는 “아, 쫌!”으로 바꾸는 등 2016년에 쓰는 일상용어와 대화를 반영했다.
제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수상작.
[사진 제공 = 터치스톤 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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