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지난 등판 호투를 잇지 못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부터 3경기 연속 부진했던 박종훈은 지난 등판인 3일 삼성전에서 제 몫을 해냈다.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기존 6승)을 경신했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5.51.
LG전에는 3차례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지만 그 중 2경기에서는 5⅓이닝 3실점, 5이닝 3실점하며 선발투수 역할을 어느정도 해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1사 이후 임훈에게 우중간 안타,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가 된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1회에만 2실점.
2회를 실점 없이 끝낸 박종훈은 3회 추가 실점했다. 첫 두 타자를 직선타와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박용택에게 132km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3실점째.
4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하지만 홍창기에게 파울홈런을 맞았으며 유강남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는 등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5회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김용의에게 우전안타, 임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결국 팀이 0-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이날 박종훈은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질적인 단점이 이날도 발목을 잡은 것. 결국 시즌 8승도 무산됐다. 투구수는 81개.
[SK 박종훈.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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