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돌아온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는 역시 두산에게 큰 힘이 됐다.
니퍼트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등에 담 증세가 있어 잠시 공백을 가졌던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그는 여전히 다승 부문 단독 선두다.
먼저 니퍼트는 경기 후 "KIA 타자들이 직구에 강점을 보였기 때문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1,2회는 직구 위주, 3회부터는 양의지의 사인대로 변화를 주면서 상황에 맞게 피칭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우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좌타자에게는 체인지업 위주로 던졌다"라고 이날 KIA 타자들을 상대한 요령을 밝혔다.
이어 니퍼트는 등에 담 증세가 있었던 것에 대해 "지난 두 달 동안 등에 조금씩 통증이 있었고 심해진 적도 있었는데 지금도 100%는 아니지만 던지는데 문제는 없는 상태다. 앞으로도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팀이 다시 상승세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아들 케이든이 시구한 것에 대해서는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이다. 시구 전에 약간 긴장하는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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