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신형 탱크’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독일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와일드카드’ 석현준(포르투) 대신 신태용호 최전방을 이끌고 있다. 올림픽을 잘 준비한 결과다. 프리시즌을 착실히 수행했고 개인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독일전 폭풍 드리블과 득점은 황희찬이 흘린 땀의 대가다.
멕시코전 공격 선봉도 황희찬이 설 가능성이 높다.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한국이다. 최전방부터 멕시코 수비를 흔들기 위해선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춘 황희찬이 제격이다.
황희찬도 멕시코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독일전서 골 맛을 보며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이영표 해설위원도 어린 선수가 큰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배가 된다고 했다.
황희찬은 “독일과 멕시코 경기 영상을 봤는데 좋은 점도 많았지만 잘 공략하면 뚫을 수 있는 공간도 많아 보였다”며 “피지가 골을 넣은 건 그만큼 멕시코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룸메이트이자 롤 모델인 손흥민(토트넘)의 존재도 큰 힘이 된다. 함께 방을 쓰면서 큰 무대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형이 있어서 든든하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겨도 올라가지만 황희찬은 이기는 경기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는 “매 경기 승리가 목표다. 독일전도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며 “비긴다는 생각은 절대 안 한다. 무조건 멕시코를 이겨서 조 1위로 올라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4시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골득실서 앞선 한국은 멕시코와 비겨도 8강에 오른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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