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판정' 여자하키, 독일에 패배…예선 3연패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여자하키 대표팀이 예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하키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하키 조별리그 A조 예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대표팀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때 선수 2명 이상이 10분 퇴장을 당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앞선 예선 2경기에서 뉴질랜드와 네덜란드에 승리를 내준 대표팀은 이날도 패하면서 예선 3연패를 기록했다. 조 상위 4개 팀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은 사실상 멀어졌다.

대표팀은 1피리어드서 이전 경기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였다.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이어나갔고 서클 안 공격도 수차례 가져갔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장수지가 연이은 선방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0-0으로 2피리어드를 맞이한 대표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했다. 파울로 퇴장을 당해 1명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수비를 굳건히 해 실점하지 않았다.

3피리어드에도 수세에 몰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후반 5분여를 남기고는 빠른 스피드로 역습에 나서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4피리어드 중반까지 잘 버틴 대표팀은 결국 마지막 5분을 남겨놓고 실점했다. 상대 페널티 세트 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0-1로 몰리고 말았다. 선수 2명이 경기 중반 10분 퇴장을 당한 것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가져왔다.

이후 막바지 추가 실점한 대표팀은 최종 0-2로 패하며 예선 3연패를 기록했다.

[여자하키 대표팀 안효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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