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8강 결전지' 벨루오리존치로 이동

[마이데일리 = 브라질리아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친 신태용호가 8강 결전지인 벨루오리존치로 이동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온두라스와의 대회 8강전이 열리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의 주도 벨루오리존치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오는 14일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권창훈의 벼락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위가 되면서 한국은 경기 이튿날 곧바로 결전지인 이른 시간 벨루오리존치로 이동해야 했다. 대회 조직위에서 마련한 항공편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25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우바도르에서 브라질리아로 이동할 때보단 나은 편이다. 당시에는 조직위가 오전 7시 비행기를 예매해줬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단 컨디션 조절을 위해 따로 항공편을 구매했다.

다행히 비행시간은 길지 않다. 선수단은 약 1시간 25분 이동한 뒤 현지에서 별도의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아마도 숙소에서 가벼운 산책으로 회복 훈련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큰 부상자는 없다.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과 장현수(광저우푸리)가 멕시코전에서 발을 다쳤지만 경기 출전이 의심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준은 “경기 도중 발목이 살짝 돌아갔지만 심한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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