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로서는 정말 보기 좋은 그림이었다. L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37)이 대기록을 작성한 날, LG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LG 사람들이 다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2로 이기고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 역시 박용택의 손에서 나왔다. 1-1 동점이던 3회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이다. 이는 박용택의 통산 1999번째 안타였다. 박용택은 7회말 2아웃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대망의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 리그 역대 6번째.
지금 LG는 루이스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모두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다. 중심타선을 지킨 두 명의 타자가 빠져 있다. 그런데도 LG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박용택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박용택은 LG가 8연승을 하는 동안 타율 .417(36타수 1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3경기 연속 결승타로 간판스타다운 활약. 여기에 중심타선에 새로 가세한 정성훈, 오지환 등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위기의식보다 더 강력한 상승세가 지금 KBO 리그 판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LG 박용택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2사 후 안타를 치며 KBO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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