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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夜TV]'굿와이프' 유지태, 쓰레기일까 사랑꾼일까…도통 모르겠네

시간2016-08-13 07:00:02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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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태준(유지태)을 도통 모르겠다. 김혜경(전도연)을 기만하는 쓰레기 같다가도, 끔찍히 아끼는 사랑꾼 같기도 하다.

12일 오후 케이블채널 금토드라마 tvN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11회가 방송됐다.

이날 김혜경(전도연)은 자신의 수사관으로 함께 일해온 김단(나나)이 남편 태준의 내연녀였다는 사실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남편의 두 번째 외도를 알게 된 혜경은 작은 집을 구해 태준을 나가라고 내쫓았다.

혜경은 결혼 반지를 뺐다. 태준을 만난 혜경은 "나머지 짐은 내일 붙여줄게" 했다. 혜경은 어리둥절한 태준에게 "김지영은?"이라고 단과의 불륜을 언급했다. 당황한 태준은 "사고였다. 오래 전에. 다 잊고 있었던 일이다"라고 변명했다. 혜경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진심으로 당신이랑 잘 해보려고 했는데, 그래서는 안 됐나봐. 태준은 "이럴 때 우리가 갈라서면 어떨 거 같아?"라며 "우리 애들은 어쩌고"라고 계속 혜경을 붙잡았다. 변명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느낌의 태준이었다.

태준은 자신을 유력한 차기 정치인으로 보고 다가오는 국회의원이 "아내와도 꼭 잘 지내라.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는 불륜남이지만, 함께 있을 때는 자상하고 정의로운 검사다"라며 "부부라기 보다는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라고 말하자 "파트너 보다 저는 부부가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꾸만 혜경과 자신의 사이를 주목하는 오주환(태인호)에게 "자꾸 그런 식으로 우리 부부를 이용할 거면 그만 두라고 전해줘요. 나는 아쉬울 거 없으니까"라고 초강수를 두며 돌아섰다. 혜경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태준은 이 길로 혜경에게 찾아와 용서를 빌었다. 태준은 "지금 우리가 이러면 안 돼. 우리가 조금만 버티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어"라고 했다. 혜경은 "나는 당신에게 그런 걸 바라지 않아.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랄 뿐이야"라고 했다.

혜경은 과거 태준이 낸 교통사고를 자신이 뒤집어 쓴 것을 언급했다. 혜경은 "당신 또 내가 용서할 거라고 생각하는구나"라며 "당신 대신 죄를 뒤집어 쓴 여자. 그게 사랑인 줄 알고 15년이나 산 여자. 이제야 좀 알겠어. 당신이 날 어떤 사람으로 생각했는지. 이제 나 당시보다 내가 더 소중해"라며 태준을 몰아붙였다. 이에 태준은 "내가 어떤 말을 해야 하느냐"고 평점심을 잃었다.

마지막 태준은 혜경과 서중원(윤계상)의 불륜을 의심하는 발언을 했다. 그 동안 혜경과 중원이 만나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태준은 중원을 언급하며 "나는 한번뿐이었지만, 당신은 그 놈한테 빠졌잖아. 우리 둘 중 누가 더 나쁜 거야?"라고 했다. 그 동안 혜경을 의심하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있었던 태준의 민낯이 드러났다. "흥분했다"며 자리를 피하는 태준에게 혜경은 "지금 어느 때보다 정신이 또렷해"라며 "꺼져"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사진 = tvN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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