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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심쿵 공약'까지 내걸었던 배우들이다.
12일 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이민우, 이하 '신네기')가 시청자들을 만났다.
첫 회에선 꽃미남 재벌 형제 강현민(안재현), 강지운(정일우)과 은하원(박소담)이 할아버지 강회장(김용건)의 생애 다섯 번째 결혼식 자리에 참석하며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과정을 보여줬다.
신데렐라 소재는 매우 익숙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꽃미남 재벌로 활약할 배우 안재현, 정일우, 이정신의 다양한 색깔이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각각 강현민, 강지운으로 분한 안재현과 정일우는 통제불능이라는 공통점 아래 밝고 어두운 성격 차이로 모습을 달리하며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시켰다.
안재현은 재벌가의 철부지 첫째 아들로 오글거림을 적당히 어필하며 첫 회를 이끌었다. 과거 어색한 연기로 지적도 받았지만, 거침 없이 다가가고 너스레까지 떠는 연기는 분명 신선한 매력이었다.
정일우는 어두운 톤을 가진 인물로 츤데레 매력이 폭발하는 성격이다. 제작발표회에선 "누구나 심쿵 시킬만한 발랄한 드라마다"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는데 다소 오글거리는 전개 속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중심을 잘 잡았다.
대표로 정일우는 시청률 공약 대신 이색 공약을 내걸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심쿵' 했다는 댓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남겨주면 실사판 신데렐라로 만들어 주겠다는것. 또한 심쿵하지 않을 경우 반성하겠다며 여장도 약속했다.
'신네기'는 비주얼의 어울림이 훌륭했지만 새로울 것 없는 캐릭터 표현이 아쉬워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소를 유발하는 오글거림도 여럿 있었으나 이 역시 넘어야 할 산으로, 무기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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