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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앤디 머레이(영국)가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다.
머레이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스티브 존슨을 2-1(6-0, 4-6, 7-6(2))로 격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머레이는 이제 대회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 놓았다. 경쟁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남자 복식조에도 출전해 어려운 일정을 소화하는 반면, 머레이는 파죽지세로 준결승에 올라 메달 획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머레이는 최근 기세를 입증하듯 첫 세트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존슨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머레이가 1세트를 가져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25분에 불과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2세트 들어 거센 저항을 받았다. 존슨은 서브 에이스만 4개를 기록하며 머레이를 압박했다. 접전을 벌인 승부는 존슨이 머레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존슨 쪽으로 기울었다. 존슨이 2세트를 가져가며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6-6으로 팽팽히 맞선 두 선수는 타이 브레이크에서 승부를 봤다. 머레이가 존슨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최종 3세트를 67분 만에 가져갔다. 머레이가 최종 2-1로 승리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앤디 머레이.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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