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에게 온두라스 ‘삼총사’ 알베르트 엘리스(올림피아), 안토니 로자노(테네리페), 로멜 퀴오토(올림피아)의 역습이 경계해야 할 공격 패턴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1무(승점7) 조 선두로 통과했다.
상대는 ‘북중미 복병’ 온두라스다. 그들은 지난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올랐다. 특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온두라스는 개개인보다 전체의 조직력이 강점인 팀이다. 유럽의 큰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없지만 향후 두각을 나타낼 재능들이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재능은 온두라스 최강 삼총사로 불리는 엘리스, 로자노, 퀴토다. 온두라스 언론들도 세 명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셋은 ‘영혼의 파트너’다. 서로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다. 현지 공항에서도 세 명은 항상 붙어 다니며 우정을 과시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스리톱’ 엘리스, 로자노, 퀴토의 호흡은 빛난다. 역습 과정에서 빠른 스피드와 연계 플레이는 단연 최고다. 알제리, 아르헨티나가 둘의 공격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로자노도 “엘리스, 퀴토와 뛰면 편하다. 그들은 나에게 최고의 파트너다”고 엄지를 세웠다.
신태용호 수비수 정승현(울산)은 “온두라스를 앞에서 이끄는 공격수 3명이 위협적이다. 빠르고 탄력있고 결정력도 갖췄다. 게다가 키도 크다”고 설명했다.
개개인의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엘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만큼 가진 재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엘리스는 조별리그 총 4차례 슈팅 중 3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가장 돋보였다.
‘스트라이커’ 로자노는 한국에 강하다. 지난 4개국 친선 대회서 한국을 상대로 혼자서 2골을 터트렸다. 비록 당시와 지금 한국은 스쿼드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한국 스타일에 강한 공격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는 “한국전에서 골을 넣어봐서 그들이 어떤 팀인지 잘 안다. 우리는 온두라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을 꺾고 새 역사를 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퀴토는 측면에 서지만 엘리스, 로자노 보다 플레이메이커에 가깝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발재간이 좋다. 돌파보다 패스에 능하다. 쇄도하는 엘리스, 로자노를 향해 들어가는 패스의 정확도가 날카롭다. 또한 엘리스와 함께 자주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트린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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