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비공개 훈련으로 온두라스와의 8강전 준비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SESC 벤다 노바 훈련장에서 비공개로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 18명 전원이 훈련에 참가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 맞춤형 전술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달콤한 휴식 후 회복에 중점을 둔 선수단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주장 장현수(광저우푸리)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류승우(레버쿠젠), 권창훈(수원삼성), 정승현(울산) 등도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했다.
부상자도 없다. 이마가 찢어진 최규백(전북)도 붓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또 발목을 다쳤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도 경기 출전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두라스전은 선제골이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북중미팀을 상대로 선제골로 중요하다. 그래야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서 1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 류승우, 석현준 등의 골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다. 여기에 멕시코전 결승골 주인공 권창훈도 발 끝이 날카롭다.
수비 점검도 이뤄졌다. 온두라스는 빠른 카운터어택이 위협적이다. 특히 ‘삼총사’로 불리는 엘리스, 로자노, 퀴오토는 조별리그에서 3골을 합작했다. 그 중에서 9번 로자노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치른 4개국 친선대회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터트렸다.
이를 위해 상대 역습 전술에 대비한 수비 전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수는 “수비수들끼리 자주 모여서 온두라스 공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차기 훈련도 가졌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승부가 가리지 않을 경우 승부차기를 갖는다. 협회 관계자는 “확실하진 않지만 승부차기에 대비한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7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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