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탁구 단체, 16강서 브라질 완파하며 8강 진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상수, 정영식, 주세혁이 출전한 탁구 대표팀이 남자 단체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16강전에서 3-0(3-0, 3-1, 3-0)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주세혁은 휴고 칼데라노를 상대했다. 1세트서 센스 있는 커트로 접전을 이어가던 주세혁은 7-6에서 연속 3실점, 잠시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주세혁은 이후 드라이브가 위력을 보여 듀스를 만들었고, 접전 끝에 15-13으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막판의 기세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공수에 걸쳐 안정감을 되찾은 주세혁은 연속 6득점으로 2세트를 시작했다. 주세혁은 이후 포핸드 드라이브도 위력을 발휘, 11-3으로 2세트를 마쳤다. 주세혁은 3세트 역시 초반 위기를 딛고 11-6으로 승, 대표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배턴을 이어받은 정영식은 두 번째 단식에서 마츠모토 카즈오와 맞붙었다. 접전이 전개된 1세트를 11-8로 마친 정영식은 2세트에 고비를 맞았다. 연속 3실점으로 2세트를 시작했고, 수비서 연달아 실책이 나와 결국 6-11로 2세트를 내줬다.

정영식은 3세트에도 접전을 펼쳤다. 백핸드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했지만, 마츠모토의 노련미 역시 위력적이었다. 정영식은 8-8로 맞선 상황서 마츠모토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하는 등 뒷심을 발휘, 11-8로 3세트를 따냈다. 정영식은 여세를 몰아 4세트를 연속 5득점으로 시작했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11-3으로 이겼다. 세트스코어 4-1 승.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3세트 복식에는 이상수, 정영식이 나서 구스타보 츠보이, 휴고 칼데라노를 상대했다.

초반 원활한 경기운영으로 6-1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연속 3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상수의 백핸드 드라이브로 급한 불을 끈 대표팀은 기세를 몰아 11-5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이상수, 정영식이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3-0으로 시작한 2세트 역시 줄곧 리드를 이어갔고, 9-7에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들어 백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한 이상수, 정영식은 9-1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영식.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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