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혜옹주’가 12일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대사관 특별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특별 상영회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감동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중국, 영국, 호주, 브라질, 인도, 스페인, 이탈리아, 뉴질랜드, 덴마크, 이집트 등 한국에 주재하는 60개국 200여명의 각국 대사들과 공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역사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각국 외국인 청년들이 패널로 출연해 한국 사회의 현실적 문제를 토론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인 예능프로그램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이자 한국을 사랑하는 마크 테토(미국)를 비롯해, 12억 인구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화제의 인물로 등극한 럭키(인도), 동아시학 전공으로 한국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니클라스 클라분데(독일),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주한 이집트 대사는 “가슴 찡할 정도로 감동적인 최고의 영화였다. 이집트는 한국과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공감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덕혜옹주’는 교육적인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한국인들의 정서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은 “‘덕혜옹주’는 아름다운 영화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연출이 아름다웠고 연기력도 좋았다. 한국인들의 고뇌와 아픔을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아픔을 영상으로 남기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정상회담’의 멤버 알렉스 맞추켈리(스위스)는 “매우 감동적인 영화였고, 영화보기 전에는 덕혜옹주에 대해 몰랐지만 알게 되어서 기쁘다”,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는 “흥미로운 영화였고, 한국 왕족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럭키(인도)는 “영어자막이 있어서 외국인 친구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 수작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