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의 ‘우리 형’ 손흥민(24,토트넘)이 온두라스전에서도 공격을 지휘한다. 그는 온두라스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한국 선수였다. 그만큼 온두라스가 경계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을 치른다. 목표인 메달을 따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갈 상대다. 한국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럴 때일수록 ‘스타’가 빛나야 한다. 바로 손흥민을 두고 하는 얘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을 이야기할 때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온두라스도 다르지 않았다. 콜롬비아 출신의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은 한국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그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핀토 감독은 “손흥민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는 빠르고 결정력 있는 선수다”며 온두라스가 팀으로 막아야 할 상대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2골을 기록했다. 피지전에는 교체로 나와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독일전에는 환상적인 골로 전차군단을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비록 멕시코전에선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그의 존재감은 어린 동생들에게 큰 힘이 됐다.
핀토 감독이 직접적으로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한 만큼, 그를 향한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동료들을 활용해야 한다. 손흥민에게 수비가 쏠릴수록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수원삼성), 류승우(레버쿠젠) 등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손흥민도 “우리 팀에는 골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난 진짜 기회가 왔을 때 넣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물론 나도 골 욕심이 많은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한 욕심을 더 내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를 흔들 열쇠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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