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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굿바이! A-로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1)가 은퇴 경기에서 2루타와 타점을 올리고 물러났다.
로드리게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브렛 가드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드리게스는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가드너를 득점시키는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로드리게스의 안타는 없었다. 4회말 유격수 땅볼, 5회말 삼진, 7회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9회초에는 3루수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 양키스는 선발투수 CC 사바시아의 6이닝 4피안타 3실점 호투에 6회말에 터진 스탈린 카스트로의 좌월 2점포로 5-3 리드를 잡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784경기, 3115안타, 2021득점, 696홈런, 2086타점, 329도루, 타율 .295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4위, 타점 3위에 랭크돼 있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996년 타율 .358 36홈런 123타점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로드리게스는 1998년 42홈런-46도루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1년 52홈런, 2002년 57홈런, 2003년 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2003년, 2005년, 2007년에 차지했으며 올스타 14회, 실버슬러거 10회, 골드글러브 2회 등 남다른 경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2009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명예는 추락했다.
이제 로드리게스마저 떠나면서 이미 은퇴한 데릭 지터,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더불어 '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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