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넥센전 8이닝 무실점 완벽투 '12승 예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0)이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유희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8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유희관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1루 견제로 아웃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것은 2회초에도 나왔다.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역시 1루 견제로 아웃시킨 것이다. 발 빠른 주자들을 내보냈음에도 실점이 없었던 이유다.

유희관은 3회말 두산이 대거 6득점에 성공하자 무실점 행진에 쾌속 페달을 밟았다. 4회초 채태인이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이택근이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2루로 향하던 이택근이 태그아웃되면서 한숨을 돌린 유희관은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박정음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2아웃 이후라 부담이 덜했다. 결국 박동원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6회와 7회는 나란히 삼자범퇴. 8회초 박동원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역시 2사 후였다.

두산은 8-0으로 앞선 9회초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고 유희관은 시즌 12승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떠났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