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3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호투와 경기 초반 득점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시즌 성적 53승 54패. 반면 롯데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8승 56패가 됐다.
1회부터 SK가 점수를 뽑았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이재원까지 우중간 적시타에 가세하며 2-0을 만들었다.
SK는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SK는 무사 2루에서 이진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 앉는 듯 했지만 고메즈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벌렸다.
4번째 득점도 홈런으로 나왔다.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김동엽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4-0까지 앞섰다.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까지 침묵하던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김상호의 몸에 맞는 볼로 흐름을 이어간 롯데는 대타 오승택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이루지 못하며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가 됐다.
SK 선발 임준혁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SK 이적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2승(3패)째. 이어 나선 김주한과 박정배도 8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제 몫을 해냈다.
9회 나선 채병용은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했지만 이후 동점과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어렵사리 지켰다.
타선에선 고메즈가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동엽 또한 홈런 포함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정의윤도 2안타 1타점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롯데는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초반 실점을 딛고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8패(6승)째를 안았다.
[SK 임준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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