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패배로 마쳤다.
한국은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졌다. 한국은 온두라스에 패배를 당해 올림픽 2회 연속 4강행에 실패했다.
리우올림픽 본선에서 독일 멕시코 피지 등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던 한국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시작 10분 만에 3차례 슈팅을 시도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볼 점유율 64대36, 슈팅숫자 16대6의 일방적인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8강전 이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서 12골을 터트렸던 한국은 온두라스전에선 결정력이 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전 인저리타임과 후반전 1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서 위협적인 슈팅을 잇달아 때렸지만 골키퍼 로페즈의 선방에 막혔다. 온두라스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올림픽팀은 지난 1월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16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신태용호는 공격 2선의 득점력이 가장 큰 무기인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손흥민(토트넘)과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합류해 수준급의 화력을 갖췄지만 올림픽 메달 도전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온두라스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에서 상대 역습 한번에 실점까지 허용하는 수비 불안도 노출했다. 한국을 상대로 슈팅 기회조차 쉽게 만들지 못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 한번의 속공 상황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온두라스는 왼쪽 측면을 침투한 퀴오토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볼을 연결했고 단독찬스를 맞이한 엘리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후에도 한국은 온두라스 퀴오토의 돌파에 몇차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과 온두라스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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