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벨루오리존치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수비수’ 정승현(22,울산)의 대성통곡에 경기 후 믹스트존은 슬픔에 잠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서 0-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승현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올림픽이었다. 매 경기 상대 분석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순간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수 정승현은 펑펑 울었다.
믹스트존에서도 정승현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대성통곡이었다. 어렵게 입을 연 정승현은 “올림픽대표팀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그게 감사했다. 신태용 감독님이 뽑아주셔서 많이 성장했다. 그래서 마지막이 더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정승현의 대성통곡에 믹스트존은 순간 정적이 흘렀다. 취재진도 쉽게 질문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승현은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님이 이게 끝이 아니고 더 열심히 해서 A대표팀에서도 보자고 하셨다”며 “지금까지 도와준 스태프, 선생님들과 응원해준 분들이 생각났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울먹이며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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