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씨야 해체후 두려웠다"…'복면가왕' 김연지의 눈물이 준 감동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여성 보컬그룹 씨야 출신 김연지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김연지가 가면을 벗었다. ‘불광동 휘발유’는 바로 김연지였다.

지난 2006년 씨야로 데뷔한 김연지는 ‘사랑의 인사’ ‘여성시대’ ‘미친 사랑의 노래’ ‘여인의 향기’ ‘그 놈 목소리’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러나 씨야 해체 후 솔로로 데뷔한 후에는 그렇다할 인기곡을 내지 못했고 대중 앞에 자주 서지 못했던게 사실.

때문에 김연지가 가면을 벗었을 때 모두들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열창한 김연지는 여성 연예인 패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가왕의 무대를 보고 여성 연예인들이 모두 우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오마이걸 유아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자꾸 생각이 났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남자 연예인들도 모두 몰래 눈물을 훔쳤다.

뜨거운 반응과 박수 속에 마이크를 잡은 김연지는 근황을 밝히며 “팀(씨야) 활동을 하다보니 정신없이 지냈고 해체되면서 어떻게 걸어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무대 서는게 두려워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감격과 서러움에 울음을 터뜨렸다.

선배들의 응원과 격려는 김연지의 가슴을 다시 한번 울렸다. 과거 김연지와 듀엣 곡 작업을 하기도 했던 더원은 “들리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가슴에 오는 목소리가 있는데 후배들 목소리 중에 유일하게 내 가슴에 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작곡가에에 말했었다”고 평가했다. 조장혁 역시 김연지의 실력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 김연지를 감동케 했다.

비록 가왕자리는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물려줬지만, 김연지는 ‘복면가왕’을 통해 화려하게 귀환하며 재기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심지어 대중에게 잠시 잊혀졌던 실력 역시 새삼스럽게 입증시켜내며 ‘보컬 퀸’임을 인정하게 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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