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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312였던 타율은 .319가 됐다.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쟈니 쿠에토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를 공략,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어 3회초 2사 상황에서도 쿠에토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추가,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2사 1루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7회초 2사 1루서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고, 이는 1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김현수는 이어 9회초 선두타자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나섰지만,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볼티모어는 접전 끝에 8-7로 역전승,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볼티모어는 4회초까지 김현수의 2안타, 맷 위터스의 1안타 등 3안타에 그쳐 무득점에 머물렀다. 5회초 애덤 존스의 적시타로 무득점에서 벗어났지만, 선발투수로 등판한 웨이드 마일리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줄곧 끌려 다녔다. 마일리는 헌터 펜스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6자책)했다.
볼티모어는 1-7로 뒤진 채 맞이한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위터스가 2루타를 때린 볼티모어는 1사 후 페드로 알바레즈가 볼넷으로 출루, 1사 1, 3루 찬스서 존스가 희생 플라이를 때렸다. 볼티모어는 이어 나온 김현수의 2루타까지 더해 1득점을 추가, 격차를 4점으로 좁힌 채 7회초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8회초에도 마크 트럼보의 솔로홈런, J.J 하디의 적시타를 묶어 2점차까지 추격, 역전극을 노렸다. 볼티모어는 9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트럼보의 볼넷을 묶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볼티모어는 조나단 스쿱이 볼카운트 0-1에서 산티아고 카시야의 2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극적으로 주도권을 빼앗은 볼티모어는 8-7로 맞이한 9회말 등판한 잭 브리튼이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디나드 스팬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현수. 사진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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