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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최중량급에 동반 출전했던 이희솔(27,울산시청)과 손영희(23,부산역도연맹)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녀들의 유쾌했던 도전은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를 더욱 밝게 했다.
이희솔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2관에서 치러진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 결승전서 인상 122㎏, 용상 153㎏, 합계 275㎏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손영희는 인상 118㎏, 용상 155㎏, 합계 273㎏으로 6위에 자리했다.
아쉬움이 남았다.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희솔은 인상 3차에서 126kg을 놓쳐 부담을 안고 용상을 치렀다. 그리고 손영희는 평소 자신 있었던 용상에서 162kg을 신청했지만 아쉽게 균형을 잃고 바벨을 놓쳤다.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희솔과 손영희의 표정은 밝았다. 큰 무대를 경험한 것에 의미를 뒀다. 손영희는 “최선을 다 해서 후회는 안 해요. 단지 모든 시기를 다 성공 못한 게 아쉬울 뿐이예요”며 수줍게 웃었다.
이희솔도 “아직은 세계의 벽이 높더라구요”고 웃으며 “올림픽을 통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나름 한국에서 기량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세계의 벽이 너무 높았어요”라고 했다.
올림픽은 그녀들에게 부담감이 큰 무대였다. 손영희는 “낮잠은 1시간 30분 자려고 했는데 1시간을 누운 채로 떨었어요”라며 올림픽의 무게감을 설명했다.
은메달을 딴 북한 김국향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손영희는 “안녕~하면서 계속 손을 흔들었어요. 10번 정도 흔들면 1번 정도 답해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희솔은 “(윤)진희 언니가 잘해줘서 역도가 다시 도약할 계기가 된 것 같아요”라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믹스트존에서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대한 그녀들은 마지막으로 함께 사진을 찍자는 제안을 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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