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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김기정(삼성전기)-김사랑(삼성전기)이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기정-김사랑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서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2-24)로 역전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3위의 김기정-김사랑의 출발은 좋았다. 1세트를 16분만에 21-11로 눌렀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효율적인 네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푸하이펑-장난의 실책을 유도, 1세트를 잡았다.
김기정-김사랑은 2세트서도 초반 크게 앞서갔다. 11-2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푸하이펑-장난도 만만치 않았다. 날카로운 직선, 대각 공격이 살아나면서 맹추격했다. 하지만, 김기정-김사랑은 상대 실책을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15-14서 김사랑의 스매시가 중국의 챌린지 요청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어 김기정의 절묘한 백핸드 커트가 통하며 달아났다. 이어 2점을 내줬으나 김사랑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중국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지 못했고 실책도 있었다. 결국 18-21서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김기정-김사랑은 3세트 초반 체력이 떨어진 장난을 적극 공략하며 앞서갔다. 손쉽게 먼저 10점을 따내며 10-4 리드를 잡았다. 이후 헤어핀과 연타 공격 등을 묶어 달아났다. 중국은 장난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달아났다.
김기정-김사랑은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연이어 쉬운 샷이 네트에 걸렸기 때문. 연속 5실점하며 16-15가 됐다. 이때 김사랑이 푸하이펑과 장난이 커버하지 못하는 지점으로 연타 공격을 성공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었다. 중국의 짧은 서브가 실책이 되는 행운도 나왔다. 이어 김사랑의 하프 스매시가 성공하며 달아났다.
19-16서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의 실책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김기정의 서비스 실책이 나왔고 공격 실책이 나오면서 20-20 듀스가 됐다. 이후 김사랑의 스매시로 다시 앞서갔으나 실책이 나오면서 또 듀스가 됐다.
21-21서 중국의 기습적인 롱 서비스를 걷어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기정의 스매시로 또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해 연이어 실책을 범하면서 22-24로 패배했다. 대역전패다.
[김기정-김사랑.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t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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