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말레이시아에 역전패…男복식 준결승행 실패

[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이상 삼성전기)이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서 ?? 고-위키옹 탄(말레이시아)에게 1-2(21-17 18-21 19-21)로 패배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이용대-유연성, 김기정-김사랑이 모두 8강서 떨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용대-유연성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이용대와 유연성의 다양한 플레이에 말레이시아의 수비가 흔들렸다. 그래도 말레이시아도 차곡차곡 추격했다. 이용대의 서비스 폴트(허리 위에서 서비스를 넣었다는 판정)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용대의 백핸드 스매시로 한 숨 돌렸다. 계속해서 이용대와 유연성의 기민한 네트플레이로 리드를 유지했다. 말레이시아는 연이어 실책을 범했다. 이어 유연성의 날카로운 크로스 리턴 공격으로 달아났다. 유연성이 몸을 날리며 말레이시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말레이시아의 실책을 유도했다. 결국 21-17로 1세트를 잡았다.

이용대-유연성은 2세트 초반 5-5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연속 실점했다. 8-11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다시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스코어가 벌어졌다. 14-18서 유연성의 드롭샷이 상대 네트 앞쪽 에 떨어지는 듯했으나 말레이시아의 절묘한 수비로 역습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 3득점하며 18-19로 추격했다. 그러나 결국 18-2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말레이시아에 먼저 11점을 내주면서 코트를 맞바꿨다. 계속해서 연속 실점하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위키용 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1-14서 유연성의 공격이 네트를 맞고 말레이시아 코트에 떨어지며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행운은 없었다. 실책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강한 스매시가 점수로 연결됐다. 이후 16-20서 연속 3점을 뽑았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확정했다.

[이용대-유연성.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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