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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유혜정(박신혜)과 홍지홍(김래원)은 과거의 의료사고로 복수하는 것에 대해 대립했다. 과연 둘의 운명과 사랑은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15일 밤 SBS 20부작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7회가 방송됐다.
징계위원회가 열리자 혜정은 잘못한 게 없다며 "병원에서 절 중요한 인물로 생각해 주신 건 감사하지만 그 상황에선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진서우(이성경)는 학창시절 일을 이용하려는 진명훈(엄효섭)에게 화를 냈다. 혜정에 대한 징계 수위는 한 달 정직이었다.
최강수(김민석)는 자신을 다그치는 강경준(김강현)에게 화를 내고 돌아서다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경준은 물론 다른 의사들도 강수가 뇌수막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함께 낚시를 떠난 혜정과 지홍은 강말순(김영애)를 떠올렸다. 지홍은 "할매가 원하는 건 네가 행복한 거야. 할매 죽음 밝히느라고 오늘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했다. 혜정은 "저한테 그게 오늘을 사는 거예요" 했다.
수술을 하게 된 강수는 결국 제 손으로 머리를 직접 자르며 눈물을 쏟았다.
지홍으로부터 말순의 마취 기록지를 건네 받은 혜정은 말순의 수술에 의문스러운 점을 발견하고 집도의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명훈을 찾아간 혜정은 복강경 수술을 통보 없이 진행한 사실을 따지며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명훈은 뻔뻔하게 말했다. "실수했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면서 말뿐인 사과를 했고 혜정에게 병원을 떠나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지홍은 "그만하면 안 돼?" 했지만 혜정은 "진 원장과 같은 생각이세요?"라며 발끈했다. 결국 지홍에게 소개 받은 변호사를 만난 혜정. 하지만 시효가 지났다는 말에 고개를 숙였다.
강수는 지홍에게 수술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제 인생은 왜 이렇게 어렵죠?" 하며 눈물을 보였다. 수술을 앞둔 순간 강수의 동생이 찾아와 형과 재회했고, 동생은 "형님아, 속 썩여서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강수의 수술은 길어졌으나 지홍이 무사히 수술을 마무리했다. 수술을 마친 지홍에게 전화를 받은 혜정은 변호사에게 절망적인 이야기를 들은 것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지홍은 할머니 일을 뒤로 하고 혜정이 앞날을 바라보기를 바랐다. 혜정은 "괴물을 잡으려면 제가 괴물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했다. 지홍은 "내가 죽여줄게. 네가 감옥 가는 거 싫으니까" 했다.
그리고 혜정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진실이 밝혀지면 세상이 달라지는 줄 알았다.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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