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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남자 육상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 니커크(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우승 비결이 연일 화제다.
니커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결승전에서 43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커크는 올림픽 우승과 함께 세계신기록까지 달성,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마이클 존슨(미국)의 종전 43초18을 17년 만에 깨뜨렸다. 당초 우승이 힘들다는 8번 레인에서 나온 금메달이기에 세계는 더 깜짝 놀랐다.
그런데 이런 대기록 달성의 이면에는 놀라운(?) 우승 비결이 숨어져 있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폭스스포츠는 ‘니커크의 세계신기록 달성 비결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승리 때문’이라는 보도를 통해 그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니커크가 결승 경기가 열리기 전 리버풀과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TV로 시청했다. 그는 리버풀의 극적인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 니커크의 남자 400m 결승 경기가 열리기 10시간 전, 리버풀은 아스날을 상대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니커크는 “결승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리버풀의 경기를 봤다. 너무 짜릿한 경기라 평정심을 유지 할 수 없었다. 결국 우리는 승리했다. 내 동생은 아스날 팬이다. 내가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리버풀이 아스날까지 꺾었다. 이제 돌아가 자랑 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깜짝’ 금메달과 세계신기록 달성의 비결은 바다 건너 들려온 축구팀의 개막전 승리 소식이었다.
[반 니커크.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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