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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현아가 그룹 포미닛 해체 심경 등 자신의 속마음을 눈물로 꺼내놓았다.
16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현아의 X-19'은 포미닛 해체 후 현아의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오프닝부터 생생했다. 현아의 솔로 컴백 기자회견 당시 포미닛 해체 관련 질문을 받았던 현아는 차분하게 대답했으나, 결국 기자회견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저앉았다.
대기실로 돌아온 후에는 끝내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포미닛 관련 질문이 불가피하지만 해체 후 다른 멤버들은 침묵하고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이 계속 해체를 언급하는 게 마음이 무거웠던 것.
현아는 "해체라는 표현이 싫다"면서 자신의 언급이 마치 솔로 컴백 홍보를 위한 것으로 비쳐질까봐 속상해 하고 있었다.
"난 너무 화가 나. 내가 이런 애인 게"라며 현아는 "사람들이 기사를 보는 순간 난 이런 애인 거야. '이런 애가 아니에요'라고 말할 수 없는 거잖아. 그게 너무 싫어. 내 자신이 너무 싫어"라며 눈물을 쏟은 현아였다. 특히 "아무 말도 안 하고 싶은데, 아무 말을 하고 있는 내가 싫어"라고 안타까운 고백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현아가 발리의 한 공연에서 외국 팬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는 장면도 공개됐다.
팬들을 보고 "울컥했다"는 현아는 "혼자서 무대를 채우고 여러 곡을 부른다는 게 이번이 처음이었고, 이렇게 크게 가슴에 와닿게 느낀 것도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아는 "팬들을 믿고 고맙게 생각하는 게 내가 가는 길을 똑같이 따라와준다. 그래서 잘못된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며 팬들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포미닛은 지난 6월 해체됐으며,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등의 멤버들은 새로운 개인 활동을 준비 중이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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