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종원이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종원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진행된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무대 경험이 없어 고사를 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나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사실 '멋있게 무대에 올라가자'라는 생각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내가 가수 출신이다. 바로 은퇴를 했었다. 그 땐 장르 자체가 록이었다. 악극은 전통 음악이 주가 되지만 이번엔 발라드도 섞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악극은 노래에 자신 없고 무대 경험이 없어 못하겠다고 했다. 솔직히 일반 방송보다 돈이 안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유리 씨와 드라마 촬영을 했는데 유리 씨가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목표가 뭔데 하기로 했니?'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저는 뮤지컬을 하고싶어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이번이 두번째 무대인걸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창피하더라. 이 아이도 목표가 있는데 나는 무엇인가 했다"며 "그래서 고민하면서 나를 돌이켜봤다. '난 왜 못할까', '할 수 있겠지' 했다. 어떤 목표가 있을까 덤비고 싶었다. 선생님들이 왜 무대를 하실까 그 갈망을 알고 싶었고 직접 무대에서 그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모정의 세월', '부모님 전상서', '봄날이 간다' 등 수많은 악극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90년대 악극 흥행을 이끌어낸 우리나라 악극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작품. 오는 9월 10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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