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태권도 68kg급 동메달…올림픽 2회연속 메달

[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태권도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의 아찹에 11-7로 이겼다. 이대훈은 지난 런던올림픽 58kg급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태권도는 이틀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리우올림픽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한체급 올려 올림픽에 도전했던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모두 정상에 올라 리우올림픽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이대훈은 8강전에서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패했지만 이후 패자부활전을 거친 후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대훈이 동메달을 추가한 한국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서 18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순위 11위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훈은 아찹과의 맞대결에서 1회전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이대훈은 1회전 종반 왼발 돌려차기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아찹은 1회전 종료 3초를 남겨놓고 발치기 공격을 이대훈의 안면에 적중시켜 3점을 획득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대훈은 2회전 초반 왼발차기로 아찹의 얼굴을 가격하며 3점을 얻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공격 성공으로 1점을 추가시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아찹 역시 2회전 중반 점수를 얻었고 두 선수는 4-4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3회전에서 두 선수는 활발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3회전 초반 야탑은 발차기 공격에 성공해 다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수세에 몰린 이대훈은 3회전을 25여초 남겨 놓고 상대 안면을 강타하는 왼발차기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이대훈은 3회전 종반 또한번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동메달 결정전을 승리로 마쳤다.

[이대훈의 경기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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