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강우석 감독 "김정호 사진보고 차승원 캐스팅"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고산자' 강우석 감독이 김정호와 차승원의 높은 싱크로율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CGV영등포에서 진행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쇼케이스에는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김정호 역을 맡은 차승원은, 이날 공개된 김정호 그림을 보며 "약간 유해진 씨의 눈, 그리고 하관이 나와 좀 비슷한 것 같고, 여러모로 느낌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승원은 "난 영화 중반부에 초상화를 봤다. 지도 만드시니까 많이 돌아다니시니까 야위셨나 싶었는데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낯설지가 않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강우석 감독은 "차승원을 추천한 사람들에게 반문을 했다. 옛날 사람 역할인데 너무 스타일리시하지 않냐고 했다. 그런데 저 사진을 보고 연기력과 상관없이 캐스팅을 했다"라며, "촬영을 하면서 정말 소름이 끼쳤고 같이 갔던 촬영, 조명 감독들이 '김정호에 빙의돼 온 것 같다'라고 하더라"고 극찬했다.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차승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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