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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강철(이종석)과 연주(한효주)의 엇갈린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까.
18일 밤 MBC 16부작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 9회가 방송됐다.
진범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이던 오성무(김의성)를 찾아가 "나는 누구야? 너는 나를 배신했어. 내 얼굴을 내놔!" 협박했다. 진범은 사라졌으나 성무는 두려움에 떨었다.
이후 성무는 연주를 찾아 강철이 건넨 USB를 통해 강철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난 사죄가 아닌 제안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우리가 함께 마무리해야 할 일이 남아서. 나는 당신이 내게 줄 빌어먹을 숙명을 받아들일 겁니다. 그러니 당신도 할 일을 하십시오. 더이상 도망치지 말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딸을 위해서라면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겁니다. 'W'의 해피엔딩을'
시간이 흘러 연주는 다시 웹툰 속으로 빨려들어갔지만, 우연히 마주친 강철은 그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연주는 슬픔에 눈물 쏟았다.
성무는 박수봉(이시언)을 다시 불러 "엔딩을 제대로 마무리 하자"고 했다. "'W'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자. 진범을 찾고, 응징을 해서 만화 속에서 진범을 영원히 없애자."
그리고 성무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진범의 얼굴을 그려냈다. "강철이 납득할 만한 진범은 그 인간뿐이야."
웹툰 속에선 강철이 진범의 얼굴을 비로소 확인했다. "아는 얼굴이네요." 성무가 그린 진범은 바로 성무 자신의 얼굴이었다. "강철이 본 유일한 용의자는 나 밖에 없으니까 내 얼굴이라면 믿을 거야."
웹툰은 성무의 계획대로 진범이 된 성무가 붙잡히고, 강철에게 살인을 자백하는 것이었다. 또한 웹툰 속에서 진범 성무를 죽이는 건 강철이 아닌 한철호(박원상)가 자살로 위장해 주도하도록 설계했다.
결말을 전해 들은 연주는 "허무하다"고 했다. "사진 한 장이 없어. 사진 한 장 안 찍었더라고 바보 같이." 연주는 웹툰 'W'를 한 장면씩 곱씹으며 강철과의 시간을 추억했다.
그런데 돌연 연주가 웹툰으로 끌려들어왔다. 'W' 속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 연주가 깜짝 놀란 사이 병원에는 부상자들과 함께 강철이 찾아왔고 드디어 두 사람이 재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철은 연주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성무의 얼굴이 사라진 것. "수봉이냐? 수봉아 나다. 내 얼굴이 없어졌다. 수봉아 나 좀 살려다오."
그리고 웹툰 속에선 성무의 얼굴을 한 진범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켰다. 얼굴이 없던 진범이 성무의 얼굴을 강탈하게 된 것이었다. 당초 성무가 계획한 해피엔딩도 무너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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