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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내 귀에 캔디' 장근석이 아시아프린스, 그 이상의 달콤함으로 캔디 '하이구'의 마음을 녹였다.
1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 1회에는 장근석, 서장훈, 지수가 출연했다. '내 귀에 캔디'는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익명의 친구 '캔디'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스타의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아홉수 소년', '촉촉한 오빠들'의 유학찬 PD가 연출을 맡았다.
'아시아프린스'로 아시아를 흔들고 있는 장근석은 이날 멋진 화보 촬영을 하며 '내 귀에 캔디' 제작진을 만났고, 속 얘기를 시작했다. 장근석은 "사실 그동안 많이 외로웠다. 일 끝나고 집에 가면 멍때리고 TV를 보는데 대화상대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누군가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라며 의외로 외로움을 털어놨다.
여성스럽고 레이스가 잘 어울리는, 마음이 허할 때 자신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여자가 '캔디'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장근석에게 달콤한 목소리의 캔디, '프린세스 하이구'가 연결됐다.
하이구는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고, 장근석은 하이구의 다정한 목소리에 "너 목소리 되게 예쁘다. 이렇게 전화로만 말하니까 이상하다"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피아노 앞에 앉은 장근석은 하이구만을 위한 연주를 해줬고, 화려한 실력은 아니었지만 더듬거리는 연주로 하이구에게 선물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장근석과 하이구는 마치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는 듯한 설렘으로 연애를 하듯 통화를 이어갔다. 장근석은 이별에 대해 하이구와 통화를 했고 "난 예전에 그 사람이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게 만드는 게 싫어서, 그냥 그 때는 일하는 거에 너무 빠져있어서"라며 "그런데 확실한 건, 사람은 사랑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거야. 나 왠지 너에게 사랑에 빠질 것 같아. 네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너한테 되게 좋은 향기가 날 것 같거든"이라고 말했다.
설렘 뿐만 아니라 장근석은 자신의 솔직한 속 이야기도 꺼내보였다. 장근석은 "내가 이제 서른이 되면서 뭔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어렸을 때 씩씩하고 건강했던 모습들을 서른이 되면서 잃어가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어"라며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 큰 꿈을 이루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을 만날 때도 조심스럽다고 해야하나. 더 외로워지는 것 같아. 내가 작아지는 건 아닐까 생각했어"라고 말했다.
하이구는 장근석의 말에 "내면이 좀 더 단단해졌구나, 라는 게 사진 한 장만 봐도 티가 났어. 난 낮잠자고 일어나면 정말 외로워. 깼는데 불 안 켜면 너무 어둡고 불 켜기엔 밤도 아니고 그 때 딱 깨면 정말 외로워. 그때가 제일 누군가 필요하고 연애도 하고 싶고 그런 느낌이 들어"라고 마음을 열고 소통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하이구의 정체가 공개됐다. 배우 유인나였다. 장근석의 마음을 사로잡은 꿀보이스가 유인나로 밝혀진 가운데, 2회에서 두 사람이 남은 배터리로 얼마나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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