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스페인의 베테랑 센터 파우 가솔(36, 215cm)이 미국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은 가솔을 앞세워 2016 리우올림픽 남자농구 준결승전에 진출한 상태다.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을 상대로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다만, 스페인은 준결승전을 눈앞에 둔 시점에 악재를 맞았다. 가솔이 종아리부상을 입어 미국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BS 스포츠’, ‘USA 투데이’ 등은 19일 “가솔이 종아리부상을 당해 미국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세르지오 스카리올로 스페인 감독이 스페인 기자들에게 말해준 부분이다”라고 보도했다.
실제 세르지오 스카리올로 감독은 “가솔이 뛰는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지금 시점에서는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점진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준결승전까지 오른 스페인으로선 치명적인 악재다. B조 예선을 2연패로 시작했던 스페인은 이후 가솔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예선 3연승을 질주,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프랑스를 92-67로 완파, 미국과 맞대결하게 된 터였다.
어깨부상을 털어낸 가솔은 리우올림서 예선 포함 6경기에 모두 출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균 17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56.3%에 달했고, 리투아니아와의 예선 맞대결에서는 5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기도 했다.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팀 공격에 공헌해왔던 셈이다.
가솔이 결장한다면, 객관적 전력상 밀리는 스페인으로선 미국과의 맞대결이 더더욱 험난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파우 가솔.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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