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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 가수 션)이 걷기 캠페인을 통해 요양병원건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9월 24일 서울숲공원에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2016 쉘위워크(Shall we walk)’를 개최한다.
‘2016 쉘위워크’는 온 몸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점 파괴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참가자들에게 루게릭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캠페인은 ‘걸으며 휴(休): 숨을 쉬다’라는 주제로 무심코 걸었던 당신의 일상의 발걸음이 루게릭병 환우에게는 큰 기적과 희망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며 일상적인 활동인 걷기, 숨쉬기를 통해 루게릭병 환우의 힘겨움과 희망에 공감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공원 속 피크닉, 야외 공연 등 지친 생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해 휴식을 통한 문화형 기부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힐러리 스웽크가 주연을 맡아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호평 받은 영화 ‘유아낫유(You’re not you)’도 상영할 계획이다.
승일희망재단 측은 “영화를 통해 루게릭병 환우의 삶을 이해하며 참가자의 가족, 연인, 친구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걷기 캠페인 참여에 이어 행사의 마무리까지 함께한 참가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자원봉사 활동 인증서(4시간)를 발급받을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K-swiss가 후원하는 기념 티셔츠와 승일희망재단의 WITH ICE 팔찌, BC카드 빨간밥차에서 후원하는 간식 등이 제공된다.
얼리버드 신청자에게는 락앤락 기념물병과 HP에서 후원하는 에코백을 추가로 받게 된다. 참가비(2만원) 수익금 전액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보호자를 동반한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티켓구입 및 자세한 정보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박승일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이다.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병과 싸우게 된 이후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다양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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