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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루타 1개를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김현수가 우완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안타 행진 재개에 나섰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타올랐다. 김현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에 등장, 볼카운트 1B1S에서 머스그로브의 82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마크 트럼보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았다.
4-1로 앞선 2회말 1사 3루에서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79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4번째 타점이자 3경기만의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김현수의 기세는 그칠 줄 몰랐다. 7-2로 앞선 4회말 2사에서 찾아온 3번째 타석. 김현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머스그로브의 82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가운데 담장 하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였다. 또한 시즌 7번째 3안타 경기.
이어 8-3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제임스 호이트의 3구째 88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가 완성된 순간이었다. 이후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5안타 경기를 노린 김현수는 12-5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루크 그레거슨의 5구째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종전 0.318에서 0.329로 상승했다.
볼티모어도 김현수의 활약과 6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휴스턴에 13-5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67승 53패)로 올라섰다. 반면 휴스턴은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순위는 AL 서부지구 3위(61승 60패).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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