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김유정 '구인회' 다룬 뮤지컬 나온다, 캐스팅 공개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팬레터' 캐스팅이 공개됐다.

제작사 라이브(주)는 19일 뮤지컬 '팬레터' 캐스팅을 공개했다. '팬레터'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천재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당시 모던한 시대적 분위기와 예술가들의 삶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우정 등을 표현한 판타지 심리 드라마로 작품은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적 감성이 주는 즐거움을 전하며 깊은 감성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품이다.

시와 소설에 푹 빠진 작가 지망생 세훈 역에는 문성일, 김성철이 캐스팅 됐다. 천재적인 소설가 김해진 역은 김종구, 이규형이 합류했다.

모더니즘의 기수 이윤 역에는 고훈정, 배두훈이 캐스팅 됐고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여류 작가 히카루 역은 소정화, 김히어라가 연기한다. 이외에도 양승리, 손유동, 권동호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해진 역으로 작품에 합류하게 된 김종구는 "쇼케이스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창작 초연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고,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설레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 김태형과 음악감독 김길려, 안무감독 신선호 등이 함께 하는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0월 8일부터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벨라뮤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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