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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개인종합 예선을 마쳤다. 결선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서 볼, 후프, 리본, 곤봉 합계 71.956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상위 10명이 연기하는 결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손연재는 참가자 26명 중 10번째로 연기했다. 스테이지1서 볼을 연기했다. 팔라 피우 피아노에 맞춰 화려하게 연기했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이 돋보였고, 화려한 동작들이 돋보였다. 18.266점 (난도 9.100점+실시 9.166점)을 받으며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이어 스테이지2서 후프를 연기했다. 팡팡 OST의 왈츠에 맞춰 연기했다. 그러나 두 차례 실수가 나왔다. 발로 후프를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손으로 던졌다 받는 과정에서 후프를 놓쳤다. 다만, 이후 노련미를 발휘, 여유 있게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며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뼈 아팠다. 17.466점(난도 8.800점+실시 8.666점).
스테이지3서 리본을 연기했다. 리베르탱고에 맞춰 화려한 스텝을 선보였다. 탱고 음악은 손연재가 선호하는 장르답게 과감한 몸짓과 농익은 표정까지 인상적이었다. 초반에 리본이 조금 밟히며 감점을 받았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17.866점(난도 8.900점+실시 8.966점)을 받았다.
마지막 스테이지4서 곤봉을 연기했다. 오예 네그라에 맞춰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댄싱스텝이 돋보였다. 수구를 머리에 얹고 사뿐하게 밟는 스텝도 인상적이었다.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18.358점(난도 9.225점+실시 9.133점)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강화한 댄싱스텝이 곳곳에서 묻어 나왔고, 발목을 꼿꼿이 새운 채 도는 포에테 피봇도 마스터하며 많은 점수를 받았다. 올 시즌 체력을 강화하면서 하루에 네 종목을 동시에 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확실히 채점 기준이 엄격했다. 올 시즌 18점대 중반을 밥 먹듯 찍었으나 후프와 리본서 잔실수가 나오며 17점대를 받는 데 그쳤다.
손연재가 21일 새벽 3시20분에 시작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참가하는 건 사실상 확정했다. '넘사벽' 2강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티나 마문(이상 러시아)은 물론, 손연재의 동메달 경쟁자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나(벨라루스)의 결선 참가도 확실시된다.
[손연재.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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