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56점' 손연재, 예선 5위…올림픽 2회 연속 결선행(종합)

[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개인종합 예선서 5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손연재(연세대)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서 71.956점을 받았다. 26명의 참가자 중 5위를 차지했다. 상위 10명이 참가하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결선진출.

손연재는 스테이지1서 볼, 스테이지2서 후프, 스테이지3서 리본, 스테이지4서 곤봉을 연기했다. 볼 18.266점(난도 9.100점+실시 9.166점), 후프 17.466점(난도 8.800점+실시 8.666점), 리본 17.866점(난도 8.900점+실시 8.966점), 곤봉 18.358점(난도 9.225점+실시 9.133점)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연기는 괜찮았다. 올 시즌 체력을 강화하면서 연기를 마칠 때까지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댄싱스텝은 경쾌했고, 발목을 꼿꼿이 세우는 동작으로 바꾼 포에테 피봇 역시 만족스러웠다. 다만, 후프에서의 두 차례 실수가 아쉬웠다. 발로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손으로 던졌다가 받는 과정에서 후프를 놓쳤다. 이후 침착하게 대응, 물 흐르듯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갔으나 이 과정에서 점수와 순위가 떨어졌다.

손연재는 21일 새벽 3시20분에 시작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참가, 다시 한번 네 종목을 차례로 연기한다. 그 무대는 손연재의 시니어 마지막 무대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이 있으나 아픔도 연기로 승화하는 저력이 있다. 손연재가 메달을 딸 경우 아시아인 최초의 올림픽 리듬체조 메달리스트가 된다.

1~4위는 혼전이다. 세계랭킹 1위 마르가티나 마문(러시아)이 74.38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세계랭킹 1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73.998점으로 2위다. 3위는 손연재의 동메달 경쟁자로 분류된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다. 73.932점. 4위는 72.575점을 기록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다.

개인종합 결선은 예선 1~10위 선수들이 치르는 파이널 무대다. 21일 오전 3시20분부터 시작한다. 손연재가 최소 3위를 차지할 경우 아시아인 최초로 올림픽 리듬체조 메달리스트가 된다.

[손연재().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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