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어렵사리 3연패를 끊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1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0-9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53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4위 SK와 0.5경기차. 반면 롯데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49승 60패가 됐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 김동한의 내야안타로 첫 득점을 올린 롯데는 손아섭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윤정우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어 이범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번엔 롯데 차례. 롯데는 5회말 김상호의 2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7회에는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뽑으며 6-4로 재역전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나지완과 서동욱, 김호령의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대거 5득점, 9-6을 만들었다. 이어 9회 이범호까지 홈런에 가세하며 10-6이 됐다.
롯데는 9회 2아웃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그대로 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상호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김대륙의 적시타로 9-10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동점 혹은 역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손아섭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역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범호는 9회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주찬도 3안타 2타점, 김호령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에서는 김상호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이범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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