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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분명 오글거리지만 계속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극본 민지은 연출 권혁찬) 3회에는 하늘그룹의 강회장 지시로 하늘집에 입성하게 된 은하원(박소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늘집은 모든 것이 최첨단, 으리으리한 모습이었지만 삼형제가 사이가 좋지 않아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강회장은 살가운 성격의 하원에게 삼형제 강지운(정일우), 강현민(안재현), 강서우(이정신)의 인성교육을 부탁했고 여기에 비서 이윤성(최민)까지 네 남자와 동거를 시작했다.
마치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는 듯한 오글거림이 있지만, '꽃보다 남자'가 당시 신드롬을 일으키며 수많은 유행어를 낳았듯 '신네기' 또한 유치하지만 계속해서 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신데렐라로 표현된 하원은 계모와 그의 언니에게 구박을 당했고 결국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돼 하늘집으로 오게 됐다. 그는 "너 뭐야, 꺼져"라고 까칠하게 말하는 지운과 "너 내 약혼녀야"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현민, 그리고 비밀을 하나 둘 알게 되는 친구같은 남자 서우, 든든한 기사같은 윤성 등 네 남자 사이에서 정신없는 나날을 시작했다.
하원은 자신의 짐을 물 안으로 빠뜨렸고, 주저없이 몸을 날려 물건들을 주웠다. 이 때 까칠하게 대했던 지운은 그의 물건 중 하얀 꽃다발을 줍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고 하원에게 퉁명스럽게 꽃다발을 줬다. 이후 하원은 지운의 다리가 강물에 젖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또 현민은 교복으로 하원을 유인했고 자신의 방에 하원을 들였다. 현민은 하원에게 키스를 하려 다가갔고, 이때 박혜지(손나은)과 지운이 집으로 들어왔다. 지운은 혜지가 현민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막아섰고 네 남녀 사이에 복잡한 관계가 형성됐다.
대사부터 너무나도 당당한 말투까지 '신네기'는 전형적인 오글거리는 로열패밀리 로맨스를 그린다. 그럼에도 점차 관계들이 또렷해지면서, 하늘집 안에서 어떻게 부딪힐 지 모르는 미묘한 관계들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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