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프 실수' 손연재, 35.732점으로 예선 중간 5위

[마이데일리 = 리우데자네이루 안경남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후프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개인종합 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손연재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서 볼 18.266점(난도 9.100점+실시 9.166점), 후프 17.466점(난도 8.800점+실시 8.666점)을 기록했다. 중간합계 35.732점으로 5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리우올림픽 일정을 시작했다. 볼에선 필라 피우 피아노에 맞춰 연기했다. 시종일관 능숙하게 볼을 컨트롤하면서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그러나 후프에선 초반에 연이어 두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점수가 많이 깎였다. 발로 컨트롤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손으로 던졌다가 받는 과정에서 깔끔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능숙하게 다음 동작으로 연결, 감점을 최소화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서 참가자 26명 중 10위에만 들어가면 21일 새벽 3시20분에 시작하는 개인종합 결선에 참가할 수 있다. 손연재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결선행은 무난하다. 진짜 승부는 결선이라고 봐야 한다.

마르가티나 마문(러시아)이 37.833점으로 중간합계 1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36.966점으로 중간합계 2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36.782점으로 중간합계 3위, 멜리니타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36.050점으로 중간합계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쿠드랍체바가 잔실수를 몇 차례 범하면서 3위로 떨어졌고, 그 사이를 손연재와 동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이는 리자트디노바가 파고 들었다.

[손연재.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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