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3쿼터까지 다소 고전하던 미국이 뒷심을 발휘,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미국 농구대표팀(세계랭킹 1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1에서 열린 스페인(세계랭킹 2위)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미국은 3점슛 4개를 넣은 클레이 탐슨(2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비롯해 케빈 듀란트(14득점 8리바운드), 카이리 어빙(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꾸준히 공격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올림픽 3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미국은 오는 21일 호주(세계랭킹 11위)-세르비아(세계랭킹 6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스페인은 종아리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파우 가솔(23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나서 분전했지만, 또 다시 미국에 막혔다. 스페인은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모두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한 바 있다.
미국은 전반에 고전했다. 1쿼터 막판 나온 칼 라우리의 3점슛에 힘입어 26-17로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 들어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클레이 탐슨의 화력이 꾸준히 발휘됐지만, 테크니컬 파울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수비력도 썩 매끄럽지 않았다. 미국은 가솔과 루디 페르난데즈 봉쇄에 실패, 6점차로 쫓긴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역시 미국과 스페인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미국이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자 스페인은 내·외곽을 오간 가솔, 세르지오 로드리게스의 지원사격으로 맞섰다. 접전을 이어가던 미국은 드마커스 커즌스가 5반칙 퇴장 당했지만,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디안드레 조던의 덩크슛에 힘입어 66-57로 3쿼터를 끝냈다.
미국은 4쿼터 들어 스페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쿼터 초반 라우리와 폴 조지가 연달아 야투를 성공시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교체 투입된 어빙의 3점슛이 들어간 경기종료 4분여전에는 13점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미국은 스페인이 9점차로 추격한 경기종료 1분여전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스페인의 체력을 소진시켰고, 듀란트가 11점차로 달아나는 돌파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미국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케빈 듀란트(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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