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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태권도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잇달아 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
오혜리(춘천시청)는 20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니아레를 접전 끝에 13-12로 이겨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혜리는 1회전을 뒤진채 마쳤지만 2회전에서 잇단 공격 성공으로 10점을 획득해 승부를 뒤집었고 경기 종반 니아레의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인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국기(國技) 태권도는 리우올림픽에서 현재까지 출전한 4명의 선수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해 모두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여자 49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우올림픽 무대에서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김태훈(동아대)과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은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지만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국 메달을 획득하는 집념을 보였다. 특히 체급을 한체급 올리면서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이대훈은 화려한 공격에 이어 동메달결정전에선 부상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대훈은 8강전에서 패배하고도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에서 10-10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지만 대회 종반 태권도에서 꾸준히 메달을 따내 메달레이스에 힘을 받고 있다. 태권도는 자신의 경기를 마친 4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한 가운데 차동민(한국가스공사)은 20일 오후 시작되는 남자 80kg 초과급 경기에서 메달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태권도는 최근 4번의 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전자호구가 처음 도입된 지난 런던올림픽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리우올림픽에선 한국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오혜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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