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한 달만의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 속에 물러났다.
송은범(한화 이글스)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7월 21일 kt전 이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21일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튿날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 지난 16일 1군에 복귀한 그는 두산전에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30일만의 선발 등판. 이날 전까지 시즌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5.46이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과 만난 송은범은 빗맞은 투수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하준호의 번트 시도 때 2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송은범의 송구 실책.
이후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가 됐으며 유한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유민상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2실점째 했다. 이해창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2회에도 상대를 제압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심우준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다. 3루수 송광민이 이 타구를 병살로 유도하며 순식간에 2아웃.
수비 도움 속에서도 이닝을 쉽게 끝내지 못했다. 이대형에게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 하준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오정복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송은범은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유한준에게 우전안타, 박경수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은 뒤 팀이 3-5로 뒤진 3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4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1:1에 가까울 정도(B 22 S 27)로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았다. 시즌 3승도 무산됐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한화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