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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3대천왕’이 1주년을 자축했다. 먹요정 하니는 아쉬운 하차 소식을 알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은 1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3대천왕’은 1주년을 자축했다. 래퍼 슈퍼비와 면도가 축하공연을 펼쳐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동안 ‘3대천왕’은 전국 224곳의 맛집을 방문했다. 148명의 명인들이 등장해 스튜디오에서 손맛을 선보였고, 전국 팔도 맛집을 찾아 4만 6000km를 이동했다. 이랬던 만큼 백종원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이 1주년을 맞은 것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고생도 했지만 보람도 있었다. 특히 맛집을 찾아다니며 중간에 뵙는 많은 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제일 좋았던 건 집에 식욕을 잃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저희 프로그램을 보고 식욕을 찾았다는 것”이라며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이후 1주년을 맞아 ‘백설명 따라잡기’에 나선 먹방 신성들의 맛집 탐방이 시작됐다.
존박과 강남은 부산을 찾아 백종원이 방문했던 맛집에서 먹방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음식이 맛있을 때마다 존박의 트레이드마크인 “니나니뇨”라를 연발하며 특유의 몸짓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소문난 주당인 정찬우의 경우 해장 음식 대표 메뉴들을 섭렵했다.
‘수십억 채무 연예인’이라 소개된 이상민은 만원으로 두 끼 먹기에 도전했다. ‘만원의 행복’을 찍자는 것. 그는 24회 순대 편에 등장했던 돈암시장 당면순대 집을 찾았다. 순대를 시키니 서비스로 선짓국이 나와 즐거워했다. 이상민은 “4,000원에 이 맛이라면 정말 행복한 것이다. 500원 1,000원을 아끼는 내 입장에서는, 만약 혼자 와서 이런 델 발견했으면 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없는 사람들은 4000원에 이런 델 찾으면 미친다. 기분 좋아서”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광장시장을 방문해 누드김밥을 먹었다. 그 후에도 4,000원이 남은 이상민은 김밥 2개를 포장해 갔다.
다음 주자는 김민경과 유민상. 두 사람은 먹선수 김준현을 따라잡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김준현을 울린 바비큐 치킨 정식 집에 갔다. 두 사람은 우사인 볼트 뺨치는 속도로 음식을 섭취하는가 하면, 놀라운 발골 기술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성북동 장작 구이 통닭 집을 찾아 먹선수의 위력을 발휘했다.
1주년 베스트 메뉴인 연신내 짬뽕, 부산의 중국식만두, 성북동 장작구이 통닭도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MC들은 이 음식으로 만찬을 즐겼다.
연신내 짬뽕 명인은 방송 출연 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짬뽕만 볶으니까 상당히 힘든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1주년 특집인 만큼 다른 메뉴도 선보였다. 새롭게 등장한 해물 누룽지탕이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을 사로잡았다. 부산의 중국식만두 명인은 “방송 보고 오시는 분들이 방송 보고 구멍 뚫린 만두라고 신기해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성북동 장작구이 명인은 “덕분에 (단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만 관광객,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대만 관광객 분들이 그(김준현이 앉았던) 자리에 앉아 드시고 사진 찍고 가셨다”고 말했다.
약 7개월 동안 먹요정으로 활약했던 하니는 이날 방송에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하니는 “일단 정말 오늘처럼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는 두 말할 것 없다. 저희 ‘3대천왕’의 슬로건 ‘아는 만큼 맛있다’처럼 이제는 조금 더 알게 되니까 같은 음식을 먹어도 전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니에게 꽃다발과 편지가 전해졌다. 편지를 읽은 하니는 눈물로 눈이 촉촉해진 채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손을 흔들어 보였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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