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수원에서 또 다시 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10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48승 3무 59패가 됐다. 또 수원 연패는 '7'이 됐다.
올시즌 한화는 kt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경기에서 딱 3번 승리(1무 7패)했다. 이마저도 수원 원정에서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수원에서 5전 5패. 지난해 10월 3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6연패 중이었다.
이날도 1회에 2점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차일목이 2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3득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송은범이 이 흐름을 잇지 못했다. 2회 동점을 내준 데 이어 3회 역전 홈런을 허용한 것.
그래도 경기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이어 나선 심수창, 송창식 등이 호투하며 5-5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권혁이 7회말 2사 이후 대타 윤요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8회 3실점, 5-9가 됐다.
극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듯 했다. 9회초 2아웃 이후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와 하주석의 동점 투런홈런이 터진 것.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한 개 남기고 4점을 뽑은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웃지는 못했다. 9회만 장민재가 윤요섭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실점하며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로사리오를 2루수에 이어 좌익수로 투입하며 끝까지 승리 끈을 놓지 않았지만 또 다시 돌아온 것은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의 kt전 성적은 3승 1무 8패, 수원 7연패가 됐다.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끊지 못한 kt전 약세, 수원 연패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이날 결과다.
[한화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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