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t가 수원에서 또 다시 한화를 상대로 승리했다.
kt 위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윤요섭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난해 10월 3일 경기를 시작으로 수원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7연승(1무)을 질주했다. 한화전 상대 전적도 8승 1무 3패. 시즌으로 보면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41승 2무 64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수원에서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시즌 2연패, 시즌 성적 48승 3무 59패가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5-9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화는 2아웃 이후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적시타와 하주석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아웃 이후 4점을 뽑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9회말 1사 이후 윤요섭이 장민재를 상대로 홈런을 때리며 그대로 경기 끝.
출발 역시 kt가 좋았다. kt는 1회말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오정복의 볼넷을 묶어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kt는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김태균의 볼넷과 윌린 로사리오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차일목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룬 뒤 상대 폭투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오정복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기세를 4회에도 이어갔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우전안타와 박경수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5-3, 재역전했다.
이번엔 한화 차례였다. 4회초 이성열의 적시타로 4-5를 만든 한화는 7회초 이용규의 3루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용규의 중견수 앞 안타 때 이대형의 다이빙캐치가 실패로 돌아가며 펜스 근처까지 흘렀고 그 사이 이용규가 홈으로 쇄도한 것. 이 때도 kt는 이용규를 잡아낼 수 있었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kt는 7회말 2사 이후 유한준의 안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윤요섭이 권혁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6-5.
kt는 8회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2루에서 심우준의 번트 시도 때 상대 투수 정우람이 1루 악송구를 범한 것.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문상철이 홈을 밟았다. 이어 오정복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동점을 다시 내줬지만 어렵사리 승수를 추가했다.
7회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윤요섭은 7회 적시타에 이어 9회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반면 한화는 9회초 2아웃 이후 대거 4득점하며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는 듯 했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kt 윤요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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